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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중2병? 중2병이 뭔가


 


중2병이라는 것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앓는 병입니다.

중2병 = 오덕 + 중2

이 시기에는 대부분 만사에 시크해지며,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맞는 철학자가 되며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고독한 영웅이 됩니다.

세상 사는 것이 다 부질없고 의미 없으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부와 사회가 밉고
부모님과 선생님 등 "잔소리쟁이들"이 한심합니다.

이상, 사춘기의 대표적 증사입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그게 그냥 사춘기라는 것을 절대 인식 못합니다.

중2병은 만화에 나오는 비련의 공주와 유사점을 가집니다.

이러다보니 중2병 환자들은 말보다는 채찍이 먼저 나가게 됩니다.

어쨌든 보통 사람이라면 한번씩 겪고가는 현상이라 다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발전해 스스로가 ㅂㅅ의 황제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중2병이기 때문에

빨리 졸업시켜 주는게 상책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신이 중2병임을 철저하게 숨기는 것.
글이든 사진이든 자신의 ㅂㅅ인증을 남겨두면 중2병이 나은 후 뒷감당이 힘들어짐)

 어떤 중2병 환자가 고등학교 졸업식날 쓴 글.


 중학생 때 앓고 면역력까지 생겼어야할 병을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앓고 계십니다.

(거기다 중2병 중 가장 저질인 "본좌는 먼치킨"증상을 보이고 있다)

뒷감당 견적이 안나오는군요.

뭐 저 정도만 아니라면야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낫는 병이니 딱히 신경쓸 것은 아닙니다.

뭐라고 욕할 것 없습니다.

솔직히 중2병 환자들이 멋있는 척, 쿨한 척, 있는 척(ex. 난 너희같은 쓰레기랑 다르거든?)하면

입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땅굴파서 숨어버리고 싶을텐데 꼭 욕할 필요있을까요?

간단하네요. 내가 가장 슬프고 비극적이고 어둡고 절망적이며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
이런건가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봅시다.


 


중2병과, 생각이 깊고 원론적인 물음을 잘 던진다는 것. 이 두 개는 과연 무엇으로 차이나는걸까요.
중2병의 극치라고 넷에서 많이 떠도는 '던갤좀머' 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봤습니다.
뭐랄까....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깊고 원론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에서 깊어져서
'나' 가 특별한 존재가 되면 중2병인지
아니면 생과 사, 삶, 인간의 존엄성, 가치의 역전 등 이런 생각등을 하는 것 자체가 중2병인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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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중2병은 사춘기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사고가 발달하는지라
자신의 존재이유에 의문을 던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고 이로인해
청소년은 방황, 심하면 반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자아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로인한 사회의 부정적 관점이 겹쳐지고
그것이 심화되는 것이 중2병입니다. 끊임없는 의문과 해답을 찾지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심해진 것이지요.

이로인해 한가롭던 생활의 흐름이 혼란스러워지고(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안정감도 말합니다.)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되지요. 위에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못찾고 중심을 못잡았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마음이 불안하면 초조하고 긴장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보통 이런 중2병이 걸리면 원레 그러던 아이들은 그 행동이 더 심해지며, 모범적인 아이들도 한순간에
돌변하게 되지요.

정리해보면 중2병은 청소년의 사춘기에서 일어나는 자아정체성 형성과정과 그것으로 일어나는 불안감이
고조되어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의 과정:방황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