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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일상

종교는 자유로이 믿는게 종교

반말체로 글 씁니다. 보기가 거북 할수도 있으니 이점 숙지하시고 읽어 주세요. 그리고 모바일 기기로 올립니다. 모니터로 볼시에 지저분해 보이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간혹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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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장애가 있다. 누구의 도움 없이는 활동에 제약이 많다.
집에서는 그래도 할 수 있는게 있지만, 밖에 나가면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적어진다. 아니, 없다라고 하는게 맞을거다.
그래서 사회활동보조인서비스를 받고 있다. 받은지도 5년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그런 분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뭐 친해지면 다르게 부르수도 있다. 나도 첫번째 선생님을 누나라고 했다. 하여튼 그런 제도가 없으면 나같은 장애인들은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활보인 선생님한테 감사사다. 물론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이지만..
5년 동안 바뀐 선생님은 6명이다.
제일 좋았던 첫번째 선생님, 그 뒤로 두명까진 좋았다.
나머지 선생님들은 좀 그랬고 지금 선생님도 잘해 주신다. 근데 문제가 있다. 종교 문제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관이 선교 단체다. 기독교다. 나두 교회를 다닌다. 난 다른 종교에 대해서 나쁘다고 하지 않는다. 단지 종교가 없는 사람한톄 다니면 좋다고 할 뿐이다.
이 선생님이 두달 전에 오셨다.
처음 봤으니까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니 자기도 결혼 하기 전엔 교회를 다녔었고 결혼 후엔 절에 다녔다고 했다. 지금은 교회 다닌다고 그랬다.
기관이 선교단체다 보니 장애인들 모임을 하는데 예배를 한다. 선생님도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안심이었다. 근데 성경 구절 잘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곤 하는 소리가 "성경책을 본지가 오래 돼서 못찾겠다"이런다. 난 의아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고 성경책을 본지가 오래됐다고? 그런 교회가 있나? 싶었다.
또 목사님이 집으로 심방을 오셨는데 목사님이 선생님 보고 직분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집사님이라고 했다. 난 의구심이 계속 들었지만..
선생님이 사는 곳은 회관이라고 했는데 회관이라고 하면 시골에서 마을회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곳에서 할머니들 하고 생활 하고 있다고 해서 더욱 마을회관 -_-생각이..
그런데 그곳에서 기도를 모신다고 해서 응? 기독교에서 기도를 한다고 하지 기도를 모신다고 하진 않는데..
의구심이 증폭될대로 된 나는 며칠 전 물어봤다. 교회 다니시는거 맞냐고
맞다고 한다. 어디 교회? 어디라고 한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다. 어? 안나온다.. 그렇다 결혼 하기 전에 다니던 교회란다.
그때서야 대순진리회라고 한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 사실만 알고 싶었을 뿐..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오늘 그 대순진리회 책자까지 가져와서 나 너한테 거짓말 안했다고 그러고 그분이 오시는 날엔 너두 믿을거라고 그런다.. 헐..
물론 한국에서 종교는 자유다 하지만 듣고보지 못한 종교는 사이비다.
인식이 그렇다.
나는 사실만 알고 싶었을 뿐인데 나한테 그렇게 말하니까 나를 무시하나? 생각이 들었다. 난 교회 다닌다고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무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자기 종교를 속인다면 그게 진정으로 믿는걸까? 자기까지 속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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